안녕하세요
오늘은 작년 추석에 당일치기로 다녀온 공주(충남) 여행을 소개드리려 합니다!!
서울에서 충남까지는 2시간 30분~3시간 정도 소요되는 편이에요(명절기준)
멀지 않기도 하고 당일치기로 가볍게 둘러보기 좋아서 선택했죠~
명절에는 어딜 가도 사람이 많고 멀리 나가기에는 차도 밀리고 돈도 쓰고 고생도 하고 아비규환이니까요ㅜㅜ
지방여행 갔을 때 특징..
티머니고 혹은 버스 예매 어플에서는 나오지 않는 버스 노선들이
막상 도착하고 나면 버스터미널 내 버스 노선표에 있다는 사실 ㅎ.
다른 지역으로 여행 가실 때 참고하시라고 첨부해 두었습니다!!(두둥!!)
여행으로 많이 가는 지역으로는 대전(성심당의 도시 ㅎㅎ), 대천(충남 보령)이 있어요~
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밤 디저트를 파는 빵집을 갈 겸 주변 풍경도 둘러볼 겸~
도보를 선택했습니다!! 20분 정도의 거리라서 딱 적당한 것 같아요!
날이 좋아서 그런지 산과 강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ㅎㅎ
이번 여행은 엄마랑 언니랑 함께했어요~
체력이 저의 3배 이상 좋은 일행과 함께 하기에 이번 여행은 도보 위주입니다 ㅎ.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그 감성이 안 나더라고요 ㅎ.)
지금 제가 건너고 있는 다리에서는 밤에 빛날 노란 등불들이 잔뜩 걸려 있었어요
이번주에 축제가 있는지 강 사이에 다리가 이어져 있고 축제부스가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ㅇㅁㅇ!!
다리를 건너고 나서 빵집 근처에 다다르고 있는데
엄청 고급스러운 한옥이 있길래 바라보았더니..?
GS25라는 간판이 있더라고요??
편의점이 이렇게 예쁜 경우는 처음이라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ㅇㅁㅇ;;
국내여행 다니면서 보통 카페(할리스, 스타벅스 등)가 그런 경우는 봤어도 편의점이 한옥에??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다리를 건너고(약 12분 소요) 7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오늘은 첫 번째 밤 디저트가게입니다!!
베이커리 밤마을 이란 곳인데 건물 전체가 카페로 이루어져 있어요~
주변 골목이 대체적으로 한옥 느낌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맞은편에 게스트 하우스도 꽤 있었어요~ㅎㅎ
가게 사장님이 제과기능장이신가 보군요~~
업계에서 10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하고 기능장 자격을 얻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음알음 들어서 그런지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ㅇㅁㅇ
매번 국내 여행 할 때마다 공주 휴게소 or 정안 휴게소에서 밤빵(?)을 사 먹었는데
공주에서 먹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기대가 무척 됩니다!!(... 왜 그랬을까;;)
이곳에서는 밤파이가 메인이지만 그 외에도 밤크림치즈 타르트, 밤 에클레어 등
여러 가지 밤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어요~
신기했던 점은 그냥 생밤(껍질 있는 그 상태)도 1망씩 팔고 있었어요!!
공주 밤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사가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패스츄리 형식으로 된 밤파이는 리치몬드 과자점에서 처음 접했을 때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가 가득이었어요
하지만 맛의 여부를 판단하기 전에 과소비를 할 순 없으니!!
밤파이 1개만 주문했어요 ㅎㅎ
와... 밤젤라또는 못 참죠~~
예전에 정안 휴게소에서 밤 아이스크림을 먹고 감동대잔치를 한 기억이 나서 바로 구매했어요!!
밤 에클레어까지 고른 후 디저트를 계산하려는데 메뉴판에 밤라떼가 있더라고요~
역시 가을에는 밤 디저트를 가득 먹어야 제맛이지~~라는 마음에 밤라떼도 추가로 주문했어요~
하하하하ㅏ하;;
맛이요??
없어요.. 그냥 밤 젤라또가 제일 괜찮아요
밤도 중간중간 식감도 좋고 젤라또 특유의 쫀득함도 있어요~
밤 에클레어에 핵심인 에클레어는 눅눅하고 밀비린내+ 달걀비린맛이 에효..
안에 들어있는 밤 크림도 제가 아는 밤 크림 맛이 아닌 밤 잘못 먹었을 때 나는 향...?
모르겠어요 너무 실망이라서..
밤 파이도 딱히..? 갓 구웠을 때 먹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차갑고 눅눅해서.. 개인적으로 별로였어요
특히 밤라떼는 술향이 나서 상했나 싶었어요...
음료가 맛없으면 원샷하는 편인데 그냥 원샷했어요.. 음미하고 싶은 맛이 아니었어요
배탈이 나지 않은 거 보니 상한 건 아니고 그냥 맛이 없는 밤을 사용한 듯해요..
리뷰가 많길래 기대했는데 에효...
그래도 장점은 밤 디저트가 많고 버스터미널에서 멀지 않고.
바로 앞에 공산성이 있다는 것이에요
팡도르도 있더라고요~
밤의 여왕이라는 팡도르가 가장 인기가 많은지 금방 매진되는 듯했어요
다음에 공주를 가게 된다면 음... 궁금하니까 팡도르 1개 밤젤라또 1개 이렇게 주문할 듯해요
매장이 넓어서 편하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맛에 대한 실망이 컸지만 현재에도 인기도 많고 리뷰도 나쁘지 않으니
이런 의견도 있다는 것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공주에서 유명하다는 유가네 해물칼국수를 먹으러 출발하였습니다!!
가을인데도 불구하고 날이 굉장히 덥더라고요;;
네이버지도를 보면서 도보코스로 가고 있는데..
왜... 오르막길 왜.. 남의 집 사이를 지나가라고 하는 거니.. 네이버지도야..?
저희가 어떤 할머니 집 옆 오르막길로 가고 있으니까 그 할머니께서도 어리둥절하고..
저도 여기 지리를 몰라서 지도에 의지 하는 입장이라 이 상황이 당황스럽더라고요 하하하;;
가는 길이 당황의 연속이었지만 그럼에도 좋았던 점은
그 오르막 길 끝에 내르막길에서 마주친 예쁜 풍경 덕분이었어요
아직까지도 이 내르막길이 기억에 남을 정도로 청량미 가득한 곳이에요 ㅎㅎ
계단을 내려가다가 뒤돌아보면 이런 모습이에요~~ㅎㅎ
유명한 명소인 곳이 아니라서 사람들도 없고 날씨 좋고 풍경 좋고~~
사진 찍기 너무 좋은 장소였어요 ㅎㅎ
계단을 내려가고 한 10분쯤 걸었을 때 칼국수집 간판이 보였어요~~
도보로 20~25분 거리를 걷는 것은 정말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공주 여행의 장점은 도로가 넓게 잘 되어 있고 풍경이 예뻐서 걸을 맛이 나요~~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걸은 끝에 도착한 칼국수집이에요!!!
이때가 11시쯤이었는데 벌써부터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더라고요 ㅇㅁㅇ!!
복어 육수를 내서 만든 칼국수라서 그런지 유명하더라고요~
칼국수는 1인분에 10,000원이었고 저희는 3명이라 칼국수 3인분과
사이드로 만두 중간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오오...?? 맛이... 별로예요 ^^
정말 기대했는데 저희 모두 말없이 먹다가 먼산을 바라봤습니다.. 이게 정말 맞는지..?
MSG맛이 아닌 천연 재료 맛을 좋아하는 저희 엄마도 감칠맛을 좋아하는 저희 언니도
저도.. 모두 입맛에 안 맞는 당황 그 자체..
왜 걸어왔지?? 그냥 풍경이 좋아서 걸어가다가 들어온 건가..?
지금 여기에 있는 사람들 다 정말 맛있어서 온 걸까??
트루먼쇼가 아닐까..?
의문의 연속이었어요... 많이 별로였어요.. 그냥 동네 칼국수가 나은 것 같아요
만두는 그냥 칼국수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왕만두라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사람마다 입맛은 다를 수 있으니 좌표를 첨부하였어요
먹고 난 후에 저희 뒤에 5팀 이상 대기하고 있는 걸 보니 맛집은 맞는 듯한데..
음.. 어... 대기할 정도는 확실히 아니에요 참고 바랍니다.
칼국수를 먹고 나와서 연속되는 맛집 실패에 당혹스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마지막으로 가볼 카페는 그렇지 않으리라 믿고
이번여행의 테마인 도보로 목적지를 향해 갑니다!!
칼국수집에서 이곳까지 약 15~20분 거리예요~
여기도 밤 디저트로 유명한 곳이에요~
건물 전체가 카페이고 한옥식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ㅎㅎ
카페이름은 망중한 커피 앤 티예요~
나무 간판에 글씨가 흐릿흐릿해서 하마터면 그냥 지나갈 뻔했다는 ㅎㅎ
카페 1층은 음료와 디저트 주문하는 곳이고
2층에 음료와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볕이 잘 드는 장소라 그런지 전등이 밝지 않고 은은한 느낌이었어요
한지로 만들어진 전등을 이용하더라고요
전통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요소가 곳곳에 있어서 잘 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테린느 못 참죠~~ 밤+말차 조합의 테린느라니~~ 벌써 맛있는 조합이지 않나요~~??!!
디저트로는 테린느, 밤아이스크림
커피는 카푸치노랑 라떼로 주문했어요~
너무 배부르지도 않고 달달+쌉쌀 밸런스를 잘 맞춘 조합으로 주문했습니다!!
라떼는 너무 배부르고 우유 들어간 커피음료는 먹고 싶을 때 카푸치노가 딱이에요~
밤아이스크림이 진하고 부드러워서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어요
밤의 식감은 없지만 밤 페이스트가 가득 들어 있는 맛이었습니다!
밤+말차 테린느는 역시 승리의 조합이었어요
말차의 쌉쌀함과 밤의 고소하고 달달한 맛 그리고 테린느 특유의 꾸덕하고 부드러운 맛이
조화로워서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ㅎㅎ
테린느 위에 얹어진 크림도 적당히 달고 부드러워서 잘 어울렸어요
커피도 적당히 고소하면서 쌉쌀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커피에 대해 기대 안 했었는데 맛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음에 공주에 가면 이 카페는 꼭 갈 것 같아요~
분위기+맛 둘 다 좋은 곳이었습니다.
카페에서 디저트랑 음료를 먹은 이후 너무 배불러서 걸어서 공산성을 갔는데
운이 좋게도 명절에는 입장료가 무료라고 하더라고요~~!!??
공산성이 자체가 높지 않고 산책로처럼 잘 되어 있어서 추천드려요~
사진 찍을 곳도 꽤 있어요!!
저는 이번에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 안 찍고 후다닥 올라갔다가 내려왔지만 완전 추천이에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서울에서 버스로 왕복 4~5시간(명절기준)이고 적당히 둘러보다가
오후 4~5시쯤에 집에 가기 좋은 당일 여행코스예요~
걷기 좋은 곳이고 카페도 마지막으로 갔었던 곳이 마음에 들기도 하고
별로인 음식점이 있더라도 다음에 다른 곳으로 가면 되니까~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하하하;;
요새 눈 왔다가 비 왔다가 추웠다가 날이 풀렸다가
정신없는 날씨의 연속인 것 같아요
그럴수록 건강 챙겨야 돼요!!
이번주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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