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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일기 1장_나의 첫번째 퇴사

퇴사일기

by noir blanc 2022. 4. 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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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일기 1장_나의 첫번째 퇴사

 

저는 첫 번째 퇴사를 할 당시에는 그만둘지 혼란이 그다지 없었던 것 같아요

 

 

왜냐면? 선택권이 있는데 없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무슨말이냐구요?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이해 하실겁니다 ㅋㅋㅋㅋ

 

회사에서는 사업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구조조정을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회사 담당자는 제게 물었죠

 

"남고 싶은지? 나가고 싶은지?"

 

 

프로젝트 팀이었고 이미 4~5개월 전부터 동료들의 대부분이 나가겠다고 얘기하기도 하였고 이미 나간 동료들도 있었어요.

(이미 여긴 아니라는 게 나온 상황)

 

 

남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때 저는 제 주관이 없었고 수동적인 사람이었어서..(변명 1)

맘 같아서는..

이렇게 말하고 퇴사하겠다고 말하고 싶었지만...(변명 2)

 

인간 고구마가 저였습니다 (크흠..)

제 가족들은 그대로 다니기를 원했기에 남겠다고 말했습니다.ㅜㅜ

 

 

 

 

 

만약에 그때의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쓸 수 있다면 그냥 구조조정 됐다고 거짓말하고 아르바이트하라고 했을 거예요 ㅋㅋㅋㅋㅋ

그런 거 있잖아요 지금의 내가 보았을 때 불 보듯 뻔한 그런 상황들 ㅋㅋㅋㅋㅋ

 

 

다행히 저의 고구마 생활(?)은 길지 않았습니다.

 

 

퇴사 3개월 전에 자취를 하게 되었기 때문이죠.(사이다의 서막 ㅋㅋㅋㅋ) 

 

자취를 하게 되자마자 선택의 주관이 생기기 시작했죠~

 

그런거 있잖아요~ 자취 처음 할 때 생기는 열정과 자신감? 무한 긍정?

저는 그런 게 있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때는 설상가상으로 프로젝트 팀 자체가 사라진다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선택이 무의미하게도 저 포함 모두가 구조조정으로 퇴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회사야? 그렇게 처리할 거면 왜 물어본 거죠...?)

 

 

 

프로젝트 그룹이 아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냥 깔끔하게 정이 떨어졌습니다(말끔)~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았어요ㅋㅋㅋㅋㅋㅋ

그럴 줄 알았던 상황이라 그저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올 뿐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저는 걱정이 전혀! 없었죠~

후후후 이미 3개월 전부터 자취를 시작하면서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촤라~~★)

 

 

드디어~~ㅜㅜ 진짜 드디어 퇴사를 하다니!!(감격)

 

 

더 이상 이곳에 있지 않아도 됨에 안심했고

더이상 울면서 회사생활을 하지 않아도 돼서 후련했습니다.

 

일보다는 그룹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나에게 안 맞는 옷을 입은 듯

 

내가 일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생각하는 것은 업무적 성장을 위한 자기 피드백이 될 수는 있겠지만

 

동료들이 내 업무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지

나쁜 피드백(aka.뒷담화)을 들으면 매일 그 생각하는 등 그런 잡생각을 하지 않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첫 번째 퇴사가 준 교훈

- 선택권을 준다고 해서 그 말을 무조건 믿지 말자

- 언제나 차선책은 필요하다

- 어떤 상황 혹은 선택을 하게 될지 모르니 저축은 항상 해야 한다.

- 회사의 상황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 아니다 싶을 때임에도 반드시 있어야 하는 명확한 이유가 없다면 나가자

- 퇴사를 하는데 남의 의견은 그저 참고용일 뿐이다.

- 자신의 주관은 반드시 필요하다

- 무엇을 배웠는지 업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퇴사하기 전 체크사항

1) 같이 일하는 동료가 잘 맞나요?

2) 일(업무)가 잘 맞지 않고 실수가 매일 있나요? 해결돼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기보다는 그만두고 싶은가요? 

3) 업무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나요?

4) 회사의 상황이 안정적인가요?

5) 매일 땅을 보면서 걷고 있나요?

 

 

 

 

솔직히 퇴사하기 전에 이런 것을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회사는 평생 다니는 것이 아니기도 하고 사람마다 주관은 다르지만요.

 

 

업무적 스킬이 향상된 거는 음...엑셀 단축키랑 함수를 쓰는 게 많아졌다는 거 정도 일까요?ㅋㅋㅋㅋㅋ

 

 

만약 처음부터 자기 주관이 명확했더라면 아르바이트를 구해놓은 상황이 아니었더라도 그만뒀을 것 같아요 

 

 

계약직이기도 했고 퇴직 기간 동안 거의 업무가 없었어요

이 회사는 학교랑 제휴 맺었어서 학교 스케줄이랑 같이 조정이 가능했어요(병행 가능)

 

 

아직 졸업학년이 아니기도 했고 금. 토에 정기적으로 학교에 갔어야 했어서 다른 회사에 넣기도 애매했고요..(슬픔)

 

결론은 첫 번째 퇴사를 했습니다~

퇴사가 준 교훈과 퇴사하기 전 체크사항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기 주관이 없다는 건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선택을 해도 안 해도 괴로우니까요

 

그때의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거나

사회초년생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이런 일도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며, 비방 및 욕설을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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