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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일기 2장_나의 두번째 퇴사

퇴사일기

by noir blanc 2022. 6. 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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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일기 2장_나의 두번째 퇴사

퇴사일기 1장_나의 첫번째 퇴사 (tistory.com)

퇴사일기 1장_나의 첫번째 퇴사

퇴사일기 1장_나의 첫번째 퇴사 저는 첫 번째 퇴사를 할 당시에는 그만둘지 혼란이 그다지 없었던 것 같아요 왜냐면? 선택권이 있는데 없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무슨말이냐구요? 이야기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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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 회사를 그만두고 약 1년 간 프랜차이즈 카페 마감조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한번씩은 갖게 된다는 카페 아르바이트 로망이 있잖아요~

하지만~ 로망은 로망일 뿐!
현실은 설거지 party~~였습니다



설거지 하고 마감 청소하고 중간중간 음료제조 했었어요..

카페도 결국 요식업 중 하나이기에 80%설거지 및 주변청소 20%가 음료 및 베이커리 제조였어요

특히 제가 있었던 곳은 직원만 커피제조가 가능한 곳이라
커피제조를 해보지 못해서 아쉬웠어요ㅜㅜ

힘들기는 했지만 나름의 보람을 느꼈던 건
제가 디저트랑 음료를 만드는 걸 진심으로 좋아하고 관련하여 소통하는게 재밌었기에
그래도 오래 일한 거라고 생각해요



사장님도 친절하고 선하신 분이라
음료도 횟수 제한 없이 아무거나 제조해서 먹을 수 있었고
베이커리류도 하루에 1번 만들어서 먹을 수 있었어요~
중간 중간 간식을 사오시거나 빼빼로 데이나 발렌타인 데이에 간식을 사오셔서 주시기도 하셨어요~
진짜 이렇게 청결 신경 잘 쓰시고 카페도구 매번 좋은 걸로 해주시는 사장님이 있을까 싶었어요


하지만 저는 그때 알게 되었어요
사장님도 착하고 같이 일하는 직원도 좋은 사람들이 직장(아르바이트)에 다니는 건
로또에 당첨되기 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정말 힘들었어요..
아르바이트생은 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보조업무를 하는 것인것은 알지만..
어떻게든 아르바이트생과 직원의 차이를 만들려고 했어요;;

에어컨이 포스기(계산대) 앞에 있어서 시원한 편인데
손님이 오셨는데 직원들이 다들 수다 삼매경인 거 같아서

제가 잠시 거기에서 주문받으려고 하면 직원 a라고 할게요
직원a가 와서 자신의 선배인 직원들에게 저를 갑자기 밀치고 홀청소 하고 오라고 하고
내보내고 다른 직원들한테 "언니들 더우시죠~? 여기에서 더위 좀 식히세요~" 이러더군요



뭐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저는 맡은 바를 잘하고 있고
그곳에서 누군가의 뒷얘기를 하지도 않아요.

원래 뒷 얘기는 돌게 되있어서 그공간에서 남얘기하면
결국 자신에게 더 큰 눈덩이로 돌아오거든요

그걸 알기에 직원들에게도 일 잘하면서 있었어요
친해지는 것은 어렵다 싶었긴 했어요
뭔가 선을 긋더라구요..하하

근데 직원a가 들어온 뒤로는 다 이상해졌어요
직원a는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아르바이트생들을 비꼬고 하대하고 막대했어요

같은 직원들 한테는 굽신거리면서 친한척을 했습니다.

직원들 생각으로는 자기한테는 문제 없고 제 표정만 이상해 보였는지
다음부터는 직원a 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거리를 두더라구요

그 이후에 들어온 전에 그만두고 다시 들어온 직원b 역시도 제가 할 일을 다하고 노는걸 보기 싫어했어요
본인은 계속 핸드폰 하고 놀다가 뒤에 일하는 거고 저는 할일을 다 한 건데
그걸 싫어하더라구요..

직원b는 기존 직원들과 친한편이었구요

직원들의 태도가 어떻게든 직원과 아르바이트생의 계급을 나누겠다는 게 보여서
무력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자기가 베이커리 만들다가 망친것도 저한테 주려고 하고
안먹는다고 하니까 다른 사람한테 제가 만든건데 안먹는다고 했다고
드시라고 하고..



사장님이 주신 간식도 맛있는 건 본인이 다 기존직원한테 배분하고
이상한 맛인 것만 아르바이트생들 한테 나눠주고요..

참다가 참다가 그냥 나가자 싶었어요 어쩌피 근로시간이 적어서
사대보험 대상이 안되기 때문에 1년 채워도 퇴직금을 못 받기도 하고요.
그리고 직원 공고를 따로 뽑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오래한다고 직원이 되지는 않는 구조였어요

마감 업무는 단점이 수면 패턴이 바뀐다는 것이에요.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새벽에 자고 점심 쯤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게 되었어요.

미련이 생겼던것은 사장님도 친절하고 점장님도 친절하신 분이었다는 것이었고
나름 그 공간에 정이 들었거든요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이유로 내가 여기에 있어야 되는 이유가 있을까?
지금 이런 생활이 나한테 주는 발전성은 뭐지?
그렇게 버틴다고 내가 얻는게 뭐지?

글쎄요?

그런 사람들 이겨내면서 대응하다보면
적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다보면
사회생활이 는다고 어디서 많이 듣기도 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러면서
사회생활을 더 잘하게 될거야. 그런 사람을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될거야.
확신없는 것들만 믿고 직무상 발전성 없는 곳에서 있어야 되는 이유는 없다는 결론이 들었어요.

적을 만들지 말라는 말을 저는 가장 싫어 합니다.
안 만들려고 착하게 얘기해도 공평하게 행동해도 무시해도
괴롭히려고 사람을 어떻게 할 도리를 모르겠으니까요.
물론 복수할 생각도 안듭니다.



그만한 가치가 없거든요
내 시간을 그런데 허비할 바에는 맛있는 거 먹거나 놀고 말죠

개인적으로 노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하지만
복수하려고 생각하고 누군가를 미워하는데 시간을 쓰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드라마나 웹툰처럼
사이다같은 복수는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허상의 통쾌한 복수를 꿈꾸고 그런 시간을 허비할바에는
차라리 재미라도 있는데에 허비하자는 주의라서요

자신을 상처 입히면서까지 사회생활 능력을 늘리는 거 나중에는 호구 안 당하고 좋긴 할 것입니다
근데 그때의 자신은 무슨 죄로 그걸 버텨야 되는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뒀습니다.

어떻게든 자신을 미워하고 괴롭히고 이상한 소문내는 사람이 있는 직장(회사, 아르바이트)에 있고
대응하지 못하겠다면 그냥 나가는 게 이롭다고 봅니다.

결국 자신을 책임지는 건 자신이고 자신이 버텨야지 뭐든 할 수 있는 거니까요



물론 금전적인 이유와 업무적 성장성 등등의 이유로 남아야 할 때가 있긴하겠지만요..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두 번째 퇴사가 준 교훈
- 사장과 직원(동료 등) 둘 다 좋은 사람인 경우는 거의 없다.
- 해당 직무가 앞으로 도움이 될 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창업, 이직준비 등)
- 경험해 본 결과 은근한 무시와 언어폭력은 괴롭힘을 얘기하였을 때 대체로 푸념으로 넘기는 분위기이다.
그럼에도 증거는 남길수 있으면 남겨 두는게 좋다.(카톡 및 문자내용, 전화녹음, 대화녹음 등)
- 괴롭힘 사실을 말할 때 상대가 나보다 직급이나 평판이 좋은 사람이라면 이 곳을 그만둘 각오를 하고 면담을 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이롭다.(불합리한 사실이지만..)
- 자신이 무슨 업무를 했는지 그리고 윗직급은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론 본인이 가능한 정도 내 에서이다.
(나중에 동일업종으로 갈때 약간의 거짓말을 붙여 설명하기 좋다.)

퇴사하기 전 체크사항
-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할 때 도움을 구할 사람이 있는 지?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정도인지 생각해보자
-  승진 가능성 혹은 직무변경 가능성이 있는지?
-  그만두고 났을 때 금전상으로 당장 어려울 정도인지?
-  우울한 정도가 짙어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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