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탄과 2탄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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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 2박 3일 싱가포르 여행기 3탄을 소개드리려 합니다!
여행 취향이 어떤신지 몰라 여러 테마로 담아 보고자 하다 보니~후후후
이야기가 길어지네요~
자! 보시죠~
아침 일찍 공원에 나와서 조깅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고
새삼스레 오늘이 여행 마지막 날이라는 것이 아쉬워졌어요~
다음에 싱가포르에 다시 오게 되어 조깅과 자전거를 타는 아침을 더 즐기고 싶을 것 같아요~
걷다 보니 여기에서 오래된 호텔이라는 곳이 있어서 사진을 찍었어요~
진짜 유럽에 가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유럽 유학생 vlog에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의 호텔이에요~
오래되었지만 고급스러운 호텔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도상으로는 이 호텔 사이의 다리를 건너야 된다고 하네요 (머라이얼 동상 보러가는 길~)
산책하기 너무 좋은 길이라 잠시 잊고 있었던 목적지 ㅎㅎ
저희는 머라이얼 공원을 클락키 숙소에서 걸어가고 있는 중이에요~
중간중간마다 보이는 다리가 너무 멋있는 것 같아요~
모든 공간이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멋있는 관경이라 더 즐거웠어요
싱가포르는 정말 동양적 느낌보다는 확실히 이럴 때 보면
서양의 느낌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이국적이면서도 세련된 건축물들이 산책을 하고 싶게 만드는 마법 같아요
분명 아침에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샀음에도.. ㅎㅎㅎ
사람의 마음이란 게..
이렇게 생과일주스랑 소량으로 생과일을 파는 가게가 보이면 가게 되지 않겠어요?!!!(흥분)
그리고 이렇게 마치 운명처럼!!!
지도로 찾지도 않았는데 가는 길목에 있으면 가야죠 무조건 (이런 운명이면 환영입니다)
이렇게 세척돼서(?) 소분된 과일들과 주스랑 스무디에 사용될 과일들이 있어요~
에어비앤비가 아닌 이상 호텔이나 캡슐호텔 같은 경우 과일 먹기 쉽지 않죠~
특히 몇 박만 여행하는 여행객들 혹은 1~2인 가구에게 최적화된 곳인 것 같아요
짜잔~~ 아까 보신 냉장고 말고도 이렇게나 많은 과일 종류가 있어요~
과일 꼬치도 있어서 뭘 골라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희는 믹스 과일(체리, 귤, 용과 등) 1개랑 메론스무디 1개를 샀어요~
과연 그 맛은?!!!
음~ 메론 스무디는 뭔가 밍밍한 메로나(?) 맛이었어요..ㅜㅜ
그렇지만!! 믹스 과일은 실패가 없었어요
귤도 그렇고 어쩜 그렇게 달고 상큼하고 맛있는지~~~
해외에서 귤 먹어본 게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구매한 믹스 과일 내에서 한 개만 들어있었던 레이니어 체리..
어쩜 그리고 달고 맛있는지.. 500g에 2만 원 대 인데도 사고 싶었어요ㅜㅜ
왜냐하면 한국 코스트코에서도 레이니어 체리가 있기는 한데.. 그렇게 상태가 좋지는 않고 가격도 비슷했거든요
양은 코스트코가 더 많지만 과일 상태를 생각하면... 여기서 사 먹고 올걸,,, 이런 아쉬움이 진하게 남더라구요ㅜㅜ
그리고 근처에서 운동하시는 분들이 자주 가는 곳인지 한 번에 과일 주스 8잔과 수박 3통을 사시는 분들도 계셔서 신기했어요~
천천히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침 8시쯤에 도착했어요~
아침 일찍 가니까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구요~
원래 이렇게 아침에는 휑한가? 싶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맘 편히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즈기여.. 삐까뻔쩍한 건물들에 우리 머라이얼 너무 초라해졌는데요??
배경과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묘한 이질감이 드는 사진이네요 ㅎㅎ..
역시 관광지가 맞는지 9시 반쯤 돼가니까 깃발을 들고 있는 가이드와 함께 무수한 관광객들이 오시더라구요~
사진도 찍었도 더 이상 볼 것이 없으니 조심스레 인파를 피해 다른 길로 향했습니다.
의식의 흐름에 따라가게 된 옆길인데 건물이 너무 예뻐서
홀린 듯이 들어왔어요~
개인적으로 하이틴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마치 그 배경 속에 들어온 듯해서 두근두근 했어요~
건물들이 뭔가 비현실적이어서 저도 모르게 사진을 찍게 되었어요
거대한 레고 모형 속에 들어온 소인국 사람이 된 기분이 이런 걸까 싶은?
간 적은 한 번인데 몇 년을 우려먹는 미국 여행 갔을 때가 떠오르는 풍경이네요~
백악관 같은 느낌이었어요~
싱가포르는 정말 건축에 진심인가 봐요
어쩜 모든 건물이 다 다르고 멋있는지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다른 골목에 들어가면 이렇게 분위기가 차가운 도시 느낌을 잔뜩 풍기다가도~~~?
골목을 나오고 나면 이렇게 밝고 화려한 도시의 느낌으로 바뀐다는 게 재밌는 거 같아요
대조되지만 도시적이고 아름다운 느낌이에요~
특히 여기는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네요 빨. 주. 노. 초. 파. 남. 보 딱 무지개 색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건물~
머라이얼 동상을 보려는 수많은 인파를 피해 무의식 적으로 걸었지만
그 마저도 계획처럼 만들어주는 분위기가 마음을 평온하게 합니다.
하지만~~ 오늘이 마지막 날이니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
산책만 계속하기에는 발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요 ㅜㅜ
그 패스츄리로 유명하다는!!! 티옹바루 베이커리에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두근두근)
아니 진짜 무슨 빵집 하나 가는 길이 이렇게 멋있고 한적하냐구요...ㅜㅜ
마음속으로 미드 혹은 해외 영화 몇 편이 지나갔다구요~~
보정하지 않아도 자연이 보정해주는 사진.. 이리 감사할 수가..
운동 자주 안 하는 유형이 바로 저 인데도..
운동하고 싶게 만드는 환경이네요
다시금 주변 환경의 중요성을 느껴봅니다.
나 녀석 좀 더 돈을 벌어보라고 ㅜㅜ
그렇게 주절주절 하면서 걷다 보니 드디어 도착한 티롱바우 베이커리~
진짜 지금 쯤 가면 사람 더 많겠네요..
분위기가 인스타 팔로워 100만 이상 돼 보이는 감성 빵집 분위기네요
한국이었으면 대기 줄이 아마 2~3시간 기본이고 재료가 소진되었습니다.
하면서 인스타로 합장 이모티콘 하면서 알림 와 있었을 재질이에요 ㅇㅁㅇ
물론 네이버 지도에는 해당 상황을 공지사항에 안 올리는 그런 스타일이 떠오르는 (반성해라 한국의 인스타만 선호하는 빵집들..)
갑자기 잘 설명하다가 흥분했네요.. 휴..
그만큼 카페와 빵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좋아할 수밖에 없는 풍경의 빵집이에요~
물론 제 취향은 빵집 입구에서부터 이미 저격당했습니다!!
가게를 들어가자 나는 버터 풍미가 가득해서 정신이 아득해졌어요
이건 굳이 말 안 해도 말한 거야.. 이미 여긴 맛있다고..!!! 이런 확신이 들었습니다.
과연.. 나는 내 지갑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크로와상이 유명한 빵집이어서 그런지 굿즈도 모두 크로와상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집에 수많은 에코백이 있음에도.. 사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습니다. 휴..
개방된 주방을 보여줌으로써 빵 만드는 과정에 대한 신뢰를 주는 부분이 소소한 감동을 주는 요소가 아닐까요~
아무래도 사람 손으로 하면 패스츄리 사이사이에 들어가는 버터가 골고루 적절한 압력으로 퍼질 수 없으니
기계를 사용하는 듯해요~ㅎㅎ
제일 유명한 종류는 패스츄리이지만~
식사용 빵도 팔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종류의 큰 브리오슈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근처에 이런 빵집 하나 있으면 주말 아침마다 갈 것 같아요
진한 버터 향기가 입안을 가득 메우는 패스츄리도 좋지만
가끔은 가볍게 식사용 빵과 커피를 먹고 싶은 순간이 있으니까요~
저렇게 많이 진열되어 있어서 갓 나온 빵이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손님이 빵 종류를 고르면 바로바로 포장해주는 방식이에요~
빵 종류도 많은 편이고 다 맛있는 걸로 유명한지 다들 고르는데 선택과 집중의 시간이시더군요~
물론 저도 막상 제 차례 되니 원래 크로와상 2개 정도만 사려고 했는데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구요.. 그것만 사는 건 뭔가 손해일 거야 라는 마음(?)
그리고 너무 좋았던 점이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서 구매한 빵 모두 따끈따끈 했어요 ㅜㅜ(갓 나온 빵 먹기 정말 힘들죠)
윤기가 흐르는 거 보이시죠ㅜㅜㅜ
여기 중에서 어떻게 한 종류만 고르겠어요~!!!!!
그래도 양심상 마음을 다 잡고!!
크로와상 1개, 아몬드 크로와상 1개, 녹차 크로와상 1개, 퀸 아망 1개 이렇게 4개만 구매했습니다
결론은요?
이렇게 바삭하고 촉촉하고 풍미 넘칠 수가 ㅜㅜ
모든 빵이 따끈따끈해서 소중히 가지고 나왔어요~
크로와상은 겉바 속촉 풍미 그 자체였으며..
아몬드 크로와상은 위에 아몬드크림이 고소하고 바삭한데 안에 크로와상은 촉촉했어요
대망의 퀸 아망.. 와... 세상을 뒤집었어요
진한 버터의 풍미에 돌돌 말린 방향대로 먹을 때마다 나는 고소한 냄새와 겉에 발려진 시럽 덕분에
살짝 달면서도 바삭하고 촉촉해서 완벽한 맛이었어요
반면에 녹차 크로와상은... 녹차가 참... 잘못 고르면 묘한 비린맛 나고 맛없어요,,
딱히 추천하지 않아요
오히려 녹차 크로와상은 한국에서 크로와상 안에 녹차크림 듬뿍 들어있는 스타일이 더 좋은 거 같아요
다음에 싱가포르에 가면 퀸 아망 종류별 4개씩 크로와상 6개 뺑 오 쇼콜라 3개 그리고 데니쉬 몇 개 이렇게 잔뜩!! 살 거예요ㅜㅜ
큰 브리오슈가 아니더라도 작은 브리오슈도 팔고 있어서 작은 버전으로 먹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일 것 같아요~
브리오슈는 버터가 많이 들어간 모닝빵? 비슷한 맛이에요~더 촉촉하고 풍미가 있죠~
사진에는 반만 나왔지만 바게트 샌드위치와 크로와상 샌드위치도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브런치를 먹으러 오시는 분들도 많은 듯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에요
그래도 수도권이나 부산 바다 혹은 제주도에 있는 빵집보다는 저렴한 정도의 가격이에요~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강남, 홍대, 성수에 있는 유명한 빵집을 갔을 때 정도의 가격이랄까요?
하지만 맛은 제가 이태까지 수많은 유명한 빵집을 다녀봤지만..
한국에서는 이렇게 맛있는 크로와상과 퀸 아망을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여러분한테 지금 설명드리고 있는 와중에도 먹고 싶네요..
왜냐면.. 그때 어쩌다 보니 빵을 남겨서 한국에서 남은 빵을 마저 먹었는데!!
그래도 맛있어요ㅜㅜ 식어도 한국에 있는 그 유명한 여러 빵집들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맛있어요...
싱가포르 내에 지점이 몇 개 있는 곳이니
혹시 여행 가시게 되신다면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가보세요~
별로 였다는 후기도 있어서 걱정했었는데..
제가 아직 유럽에서 크로와상을 못 먹어봐서 그런지 여기가 가장 최고의 맛이었어요ㅜㅜ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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